우리나라에서도 공연을 선보인 바 있는 본 조비와 레이디 가가.
두말이 필요 없는 세계적인 뮤지션들이죠.
그런데 이들 뮤지션들이 애용하는 기타가 바로 우리나라 사람이 만든 거라고 사실, 혹시 아십니까?
바로 [물론 기타]라는 악기 회사의 박영준 대표인데요.
세계 시장에서 유수의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는 악기 장인 박영준 대표에게 고수의 비결을 들어 봤습니다.
[박영준 / '물론 기타' 대표 : 안녕하세요. 저는 기타를 만들고 있고요. 기타뿐 아니라 기타에 쓰이는 음향장비 중에 이펙터라는 게 있는데요, 그거를 고급으로 만들고 싶어서 열심히 만들고 있는, [물론 기타]의 박영준입니다.]
기타 이펙터가 뭔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텐데요.
간단하게 말해 기타 이펙터는 기타의 소리를 바꿔주는 기계를 말합니다.
이 이펙터를 눌러주면 소리를 강하게 하는 건 기본이고요.
소리를 더 입체적으로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.
심지어 소리를 쭉 늘릴 수도 있죠.
이펙터는 이렇게 기타 사운드를 무한대로 확장시켜주는 마법 상자인 셈인데요.
그런데 박영준씨는 기타와 이펙터를 만들 때 오로지 수작업만을 고집한다고 합니다.
[박영준 / '물론 기타' 대표 : 제가 추구하는 게 초기 방식이고 목공기계를 이용해서 만들고요. 지금은 생산효율 때문에 컴퓨터를 이용해서도 많이 하는데, 저희는 목공기계를 이용한, 아날로그적인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.]
지금이야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지만,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닙니다.
한국 기타 브랜드의 인지도가 워낙 낮았던 탓이었죠.
하지만 고수는 고수를 알아보는 법.
록 밴드 크라잉넛과 장기하와 얼굴들 등 내로라 하는 국내 뮤지션들도 그가 만든 악기를 쓰고 있습니다.
사실 박영준 대표 역시 전인권 밴드의 기타리스트 출신입니다.
지금이야 무대에 더 이상 오르지 않고 있지만, 대신 자신의 악기를 사용하는 연주자의 공연에 자주 가서 소리를 직접 체크한다고 합니다.
[박영준 / '물론 기타' 대표 : 저도 공연을 되도록 많이 보려고 하는데요, 공연 보고 오면 기타 치고 싶고, 연주하고 싶어요. 그런데 만드는 거는 저희가 이제 십 년이 좀 넘었는데요, 지금은 해외에서든 저희 악기를 쓴 사람들은 저를 되게 만나고 싶다고, 그런 얘기 들을 때 보람 느껴요. 직접 한 번 보고 싶다고 이럴 때.]
하지만 박영준 대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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